제자의 삶에 영향력 있는 교사로 살고 싶습니다. (집회 참여 후기)
비가 한 차례 세차게 내렸던 오후 1시 1구역임에도 아직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비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구나 생각했었는데, 1시 30분이 지나자 사람들이 몰려왔고, 1시 40분에는 벌써 4구역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차곡차곡 자리에 착석하는데, 다행이 비는 그치고, 살짝 살짝 아스팔트가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에서 우리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하나 둘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소리치는 동안 날씨는 개이고, 구름도 걷히고, 햇빛도 비추었습니다. 자리는 말라갔고, 싸늘했던 공기도 약간 온기를 품었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아니지만, 하늘이 해준 일인데도, 마치 우리가 만든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우리는 뜨거웠습니다. 억지스럽지만, 날씨가 개이..
202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