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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

혼자서 할 수 없는 미션 협동심 기르기

by 참리더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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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전해본 것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미션이다. 
서로 힘을 합해야만 가능한 동작을 익히기로 해보았다. 
 
 

 
한자로 사람'인' 글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습을 말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협동이라는 말이 예전에 내가 알던 협동이 아닌것 같다.
요즘의 협동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자기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개인주의 정도로 해석이 된다. 
즉, 피해를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정도의 소극적인 협동이라고 보인다. 
 
간혹 자신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면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 억울함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동안의 협동심은 오간데 없고. 싸움이 시작된다.
 
오늘 우리가 해본 협동은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미션으로 만들었다. 
상대가 힘들까봐 나의 힘을 내어주는 것. 
모두가 똑같이 배려를 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예전에는 사랑의 의자라고 표현했었는데, 
뒷 사람의 무릎에 앉아서 나의 무릎을 다음 사람에게 내어주는 것이다. 
 
이것을 조금 더 극대화 하면 뒷사람의 무릎위에 앉는 것이 아니라 드러눕는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나의 무릎을 상대에게 내어준다. 
 
자칫 위험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믿어야만 누울 수 있으며, 
나 또한 상대가 믿을 수 있도록 나의 무릎을 내어줘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모두 함께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 
팀웍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기 때문에 힘이 부족하여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지만,
가능성이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것을 완성해내기 위해 또 도전한다. 
 
어떤 사람은 아이들이 힘이 없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위험한 것이라고 말려야 한다면 
과연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몸으로 경험으로 가르치는 것은 없애고,
그저 입으로 협동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전부가 될 것이다. 
 
정말 협동을 해야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개인주의로 흩어져버리는 그저 이론에 불과한 협동을 가르치는 것이 전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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