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급운영

이것이 왜 아동학대인가?

by 참리더 2023. 10. 4.
반응형

이 영상은 우리 반 수업 장면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아동 학대로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1. 우는 아이가 있어요.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억지로 시키는 것 아닌가요? 
  2. 아이들 팔이 빨갛게 멍들었어요. 저렇게 단단한 공으로 무지막지하게 하는 게 어딨어요? 그것도 2학년 조그맣고 여린 아이들인데.
  3. 아이들이 매일 체육활동으로 저 배구만 하나요? 다른 활동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을 텐데, 골고루 시켜줘야지요.
  4. 보호대도 없이 저렇게 구르다가 다치면 어떻게 해요? 교사가 안전 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요?
  5. 교사가 몇몇 아이들에게만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아이들이 다친것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왜 다른 아이들은 방치하나요?

네 신고할 것 투성이고, 민원제기할 것 투성이입니다. 민원이 만개해도 모자라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저희 반에는 민원이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면, 아이들이 만족해하고, 학부모님들께서 교사의 교육활동을 믿어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학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분이 상하면 고소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기 위에 적힌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이유가 됩니다. 

 

 지금의 아동학대법은 주로 교사의 교육적 처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담임교사를 교체하는 수단으로 잘못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고죄 성립이 되지 않으므로, 학부모는 아동학대 정황이 있으면 기분이 나쁠 때, 교사를 신고하기도 합니다. 98.5%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신고는 혐의 없음으로 판결이 납니다. 그러나, 그 판결이 있기까지 최소 6개월~7개월이 걸리며, 그것도 아주 빠른 경우입니다. 이 조사와 재판이 있기까지 교사는 직위 해제되거나 학급에서 분리되어 아이들은 담임교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사의 교육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된 교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판결이 혐의 없음으로 끝난다해도 신고한 학부모나 받게 되는 징계는 없습니다. 따라서 꼬투리를 잡고 계속적으로 신고하는 행태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대전 관평동 사건이 그렇습니다. 

2023.10.03 - [공교육정상화] - 관평초 교사 자살 사건 요약

 

관평초 교사 자살 사건 요약

학부모의 악성민원으로 인하여 교사가 스스로 극단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내용이 궁금하시면 함께 살펴볼까요? 관평 초등학교 사건입니다. 2023년 9월 5일, 2019년부터 2022년

charmleader.com

 

이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학부모는 신고만 하면 학교장은 학부모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교사에게 빠른사과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일을 빠르게 마무리 짓거나 크게 키우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는 하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홀로 싸움을 이어가야 합니다. 심지어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했지만, 교권보호 위원회를 열어주지 않는 관리자들도 많습니다. 유명무실한 제도입니다. 

 

민원은 아이들 올바르게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학부모의 불만을 표시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육에 영향을 준다면 긍정적인 영향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달리고 있는 말에 채찍질을 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잘하고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참견하며 민원을 넣는 것은 잔소리하는 부모님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한 마디 더 하면 바르게 가르칠 것이라 생각하고, 이것도 교육적인 협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그 마음과 달리 교육적 간섭과 학부모의 불안이 전달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이 아닌 보육의 의미에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생활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 간섭이 지나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민원과 신고가 들끓고 있습니다.

 

그 민원이 결국 우리 아이 교육의 질을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민원은 교사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열정을 잠재웁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무원 마인드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무사안일의 자세로, 문제만 일어나지 않으면 의무를 다 했다는 정도의 교사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르쳐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정한 교육적 효과는 교사가 행복할 때, 아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때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배움에 있어서 즐거움이 생기려면 교사가 신이 나야 합니다. 신나고 활기찬 교사와 함께 있을 때, 아이들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즐겁게 배움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무기력하고, 열정이 없이 지식 전달을 할 때는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배우는 것과 집중하는 것에 힘들어하게 됩니다. 

 

 행복한 교사가 행복을 가르칠 수 있다. 

 

간단한 원리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가르치는 행복은 그저 헛된 희망 정도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행복을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게 됩니다. 교사는 입으로, 말로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말보다 강력한 삶으로 가르칩니다. 교사의 삶의 행복해야 아이들은 그제서야 행복을 배우게 됩니다. 

 

더 이상 아동학대라는 이유로 교사의 교육을 신고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니, 법이 그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겠지요. 그렇다면 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동학대 법에서 교사의 교육적 행동은 면책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교육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렇지 않고 법을 들이대고, 으름장을 놓으면 거기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열정적으로 가르칠 교사는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열정 있는 교사는 더 이상 남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더 많은 글과 영상을 보시려면 인스타그램 참리더로 오세요. 오타 및 내용 수정은 인스타그램 DM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