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우리 반에서 정말 특별한 일이 일어났어요.
https://youtu.be/_YdEZElziFI?si=oPsI4e8Mhirr4zAD
발표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학생이 처음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 학생은 그동안 발표를 하려다 앞에 나와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하고, 억지로 인사만 하곤 했어요.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발표를 끝까지 해내지 못했죠. 제가 발표를 하면 놀 수 있게 해주고,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겠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교사로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했어요. 약 100일 동안 기다렸고, 그 사이 다른 아이들은 발표 실력이 많이 늘었죠. 오늘은 친구들에게 칭찬을 나누고, 내가 들은 칭찬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어요. 모두가 발표를 한다면, 체육관에서 피구나 배구, 춤을 추며 즐겁게 보내기로 약속했어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조용히 응원하기 시작했어요. 진짜 매력적인 리더란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같이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중요한 포인트는 '함께'라는 것이죠. 우리가 친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방법을 통해 함께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발표 시간이 되었는데, 그 학생은 45분 동안 제 자리에 서서 우물쭈물하고 있었어요. 쉬는 시간이 되도록 발표를 못했죠. 그동안 다른 친구들은 응원 편지를 쓰고, 피켓을 만들며 할 수 있다고 소리쳐 줬어요. 정말 교실이 난장판이었어요.
그런데 마침내 그 학생이 큰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모두 환호했고, 마치 자기가 성공한 것처럼 기뻐했어요. 선생님의 지도와 응원도 있었지만, 사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게 한 것은 친구들의 응원이었어요.
교사로서 좋은 것을 가르치고 좋은 길로 인도하는 데도 가끔은 딜레마가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트라우마가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발표 하나 때문에 학교가 즐겁지 않은 곳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해요. 다행히 이번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학생의 표정이 너무나 즐거워 보였어요.
그리고 이어진 체육시간에서도 아이는 친구들과 큰 소리로 떠들며 즐겁게 놀았어요. 부디 다음번에도 이 기쁨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도 가끔은 내가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저 역시 제 방식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이나 상담을 전공하신 분들,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의 조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하고 있었다면,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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