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슬릭백이라고 하는 춤이 갑자기 화제가 되었다.
3일만에 1억뷰를 찍은 최고의 영상
합성을 한듯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걷는 춤인데
외국에서 유행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더 공중을 날아가는 느낌으로
영상을 찍었다.
처음엔 합성인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라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튜토리얼이라고 나온 영상들이
아직은 정확하지 않아서 방법을 모르고 헤매기를 1주 정도.
이제 조금씩 감을 익혀가고 있다.
그런데, 도전해 보면서
해보지도 않고 너무 쉽게 안된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아이들은
"이거 맞아요?" 를 연발하고,
어떤 아이들은 연습도 안하면서 계속 자기만 보라고 하면서
"저 되요?" 하면서 10초에 한 번씩 보여주려한다.
어떤 아이들은 묵묵히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어떤 아이들은 되든 말든 관심 없이 지멋대로 뛰기만 한다.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조금 하는 척 하다가
힘들다고 쉬고,
어떤 아이들은 구분동작으로 하나씩 익혀보려 한다.
무엇이 정확한 자세인지 선생님도 모르기에
가르쳐 줄수도 없다.
그랬더니,
이렇게 다양하게
아이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배워간다.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그중에 가장 분위기를 망치는 아이는
관심 없다는 듯
다른 곳에가서 장난치고,
공 던지기 하거나
바닥에서 이것 저것 주워서 장난치고
미리 포기하는 아이다.
이런 아이는 무엇을 가르쳐도 배우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무기력과
무관심에 대해서도 존중해주고,
분위기를 망치게 놔둬야 하는
지금의 정서학대법 때문에
알지만 모른척 내버려 둔다.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들이
물들지 않기만을 바라며.
슬릭백 춤을 통해 가르치고 싶은 것은
춤이 아니다.
도전! 이다.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고,
익숙하지 않은 것.
그것을 해보는 것이 도전이다.
그리고, 잘 안 될 때.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고 막막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대하는 지.
그 자세를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자신감이란
할 수 있어! 라고 말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익숙해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더 많이 시도 해보고,
더 많이 실패를 겪어야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실패 없이 자신감은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
영상 속 아이들을 보면서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영상속에 자주 나타나고,
얼마나 더 도전하며
어떤 마음 가짐으로 해보는가?
그 자세와 태도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2023.11.04 - [교육자료/학교축제] - 라온 날다 시즌 2 Filnal 영상 배곧라온초등학교 학교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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