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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든 학교를 두고 떠나왔습니다.
어느새 4년이나 지났네요.
어차피 6개월 뒤에 내신 내고 나올 생각이었습니다.
정기전보 대신 6개월 일찍 나온 이유는 저의 꿈이 저를 자극해서 입니다.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이름만 들어도 저랑 딱인거 같지요?
아이들과 함께 수업 하나 하나를 추억 만들기로 저장하던 저입니다.
미디어 교육센터에 장비 대여하러 처음 방문 했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눈이 휙휙 돌아갈 만큼 멋드러진 영상 관련 장비들로 가득한 곳.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영상과 미디어에 관련된 일들만 하면서 사는 삶은 얼마나 재밌을까?
돌아오는 길에 그곳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파견 교사를 뽑는다니 너무나 큰 갈등이 닥쳐왔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최고의 교장, 교감, 동료 교사, 우리반 학생들과 이미 내 손을 거쳐간 제자들까지…
모두 두고 오는 것 같아서 망설여졌습니다.
이미 교사로는 최고의 근무여건인데 여길 두고 떠나는 바보 같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저는.
이 길 또한 즐겁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겨우 3일째 되는 아침 출근길이지만
오늘도 새로운 일들이 기대되네요.
#and #쉼표 #방향전환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미디어교육센터 #참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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