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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 라온초 교사들의 무덤 시즌2

by 참리더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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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ogetherschool.go.kr/commuSquare/happyTS/detailView?pstId=70907

 

함께학교 :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하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

 

www.togetherschool.go.kr

 

이미 동네에 다 배곧라온초는 교사들의 무덤이라고,

소문이 나서 해명하기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새로 부임 받아오신 교감 선생님 주변 지인들에게서 전화가 많이 왔다고 하네요. 

 

"아이고 그런 학교로 발령 받아서 어쩌냐..."

네, 맞습니다. 

교사들의 무덤이지, 교감의 무덤은 아니거든요. 

한번 발령 받아 자리잡으면 너무 좋아서 떠나지 않고 뼈를 묻는다 하여

얻은 별명 '교사들의 무덤 배곧라온초' 입니다. 

 

너무 큰 학교. 너무 교직원이 많은 학교란?

관리자 입장의 교감 선생님은 정말

가지 많은 나무처럼 바람 잘날 없는 학교입니다. 

 

그럼에도, 두 분 교감 선생님께서 여전히 떠나지 않고 머물고 계십니다. 

여기서 교장으로 승진하실때까지 뼈를 묻으실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배곧라온초등학교는 그런 곳입니다. 

교사들이 뼈를 묻고 싶어 하는 학교.

그래서 교사들의 무덤이지요. 

 

왜 아무도 떠나지 않으려 하는지

하나 하나 더 해명을 해야하나요?

 

우선 큰 학교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바로 보건, 상담, 사서, 영양 선생님들이십니다. 

즉, 비교과 선생님들이요. 

이름부터 '비교과'라고 불려서 뭔가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데, 

사실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소수라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자분들도 큰 학교를 선호하지 않지만, 

비교과교사들 또한 '인해전술'은 당해 낼수 없지요.

하루에 1450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하나하나 마음을 보듬어주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릅니다. 

 

먹다가 흘리는 아이들은 왜 이렇게 많고, 

아침부터 아픈 아이들도 많고, 

심지어 마음 아파서 오는 친구들도 많아요. 

이런 아이들을 그저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분들이 바로

비교과 선생님들이신데요. 

이 분들이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 계속 -----

 

사실 이 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학교 문화 때문입니다.

모두를 존중해주는 풍토

 

비교과 교사와 행정실 교무실은

제가 겪어온 다른 학교에서는

소수집단으로 7학년이라 불렸어요.

 

담임과 전담교사 이외에는

약간 소외 되는 분위기에서

직장생활을 겪어왔을 거예요. 

 

그러다가 배곧라온에서는

같은 학년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같은 동료로서 함께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가 되었어요. 

 

그렇게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 학교를 이끌어가다보니,

더 다양한 입장에서 학교를 보게되고,

다양한 입장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거죠. 

 

그러니 저도 학교 오는게

예전보다 더 즐거워지더라구요. 

 

결국 구성원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배곧라온초등학교의 문화

그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학교를 만들어 주신

우리학교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조리실무사님, 영양사 선생님,  

보건, 사서, 상담 선생님과,

스포츠강사님과 과학실무사님,

교무실팀, 늘봄교실팀,

전담선생님들, 행정실 식구들,

지킴이 선생님과 야간당직주무관님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12 부장님들과 담임 선생님들!!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뒤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움 주시는 학부모님들과

온전히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시는 부모님.

자원봉사 어르신과 대학생들까지.....

 

하나하나 떠올리다보니

어느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네요.

놀랍게도, 저희 학교는 이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서로 존중하면서

지내는 학교랍니다.

 

그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배우는

우리 학생들도

분명 행복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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