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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도서관에… 미나리 선생님이 있다고요?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학교 사서 선생님의 별명은 ‘샤샤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새로운 호칭…
“미나리? 미나리...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사서샘이 바뀌었나 싶기도 하고요.
사서샘이 바뀐 게 아니라… 어쩌면 아이들 마음속 깊숙이 뿌리내린 겁니다.
사실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궁금해서 저도 한번 살짝 도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학년 신입생 도서관 이용자 교육이 시작되던 날,
사서샘은 아이들을 도서관 문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반겨주셨어요.
책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꺼내야 하며, 대출은 어떻게 하는지... 하지만
이건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도서관 모험의 초대장이었답니다.
도서관 교육이 끝난 후에는 단계별 퀴즈쇼가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
마지막 문제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은?” 그런데 정답지가…

아이들이 외친 정답은… “예쁜 선생님! 사서샘!”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순간 도서관에 박장대소와 환호가 가득 찼고,
1학년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2학년 친구들은 자신이 고른 책 속 문장을 적어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책갈피를 소개하며 책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지요.
2~3학년은 자연 과목과 연계한 북 아트에 도전!
그림책, 동물 도감, 식물 도감 속에서 정보를 스스로 찾아
‘정보 탐색’과 ‘자료 활용’을 몸소 경험하며 탐구심을 키웠습니다.


🎨 그림 도둑 준모, 책 한 권이 만든 이야기의 힘
3학년 아이들과는 『그림 도둑 준모』 온책 읽기 수업을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을 온전히 함께 읽고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나누며
“준모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나는 만약 OO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책을 통해 감정 이입과 비판적 사고,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힘을 키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내가 생각하는 책 읽기 발표할 때 이불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물었어요.
이불은 덮으면 덮고, 안 덮으면 춥다고. 책 읽기도 그렇다고.
읽으면 읽기 싫고, 안 읽으면 걱정되고... 그런데 모든 집에 이불이 있듯이
책 읽기는 해야 한다고. 3학년 아이들의 창의력이 쑥쑥이었습니다.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친구들과 깊이 나누고 토론하며
아이들 마음속 ‘책 읽는 재미’의 씨앗이 뿌리내린 순간이었습니다.
세계 책의 날, 도서관은 특별한 감성으로 채워졌습니다.
『강아지똥』의 민들레, 『어린 왕자』의 장미, 『친구의 전설』 속 꽃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너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함께 생각해 보았지요.
그리고 사서샘의 깜짝 등장!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부르며 등장한 그 장면,
6학년 학생들은 감동과 놀라움으로 눈을 반짝였답니다.
아이들의 호응도가 엄청났어요.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는 후문도…)
그리고 또,
직접 만든 꽃과 간식을 들고 책 읽는 아이들을 찾아다녔답니다.
이 영상이 바로 미나리 샘이 된 이유예요.


학교 도서관은 단지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서샘은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정보 리터러시 연수도 진행하셨어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다양한 디지털 툴을 소개하며 학부모님과 미래 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셨죠.

학부모님들이 전한 진심:
“도서관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오는 줄 몰랐어요.”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어서 와’라며 반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목이 쉴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사하시던 모습… 진짜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왜 ‘미나리 선생님’일까요?
재미있는 동영상 소개도 있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도 해봤어요.
미나리는요, 어디서든 자라고,
함께할수록 더 맛있고, 진한 향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잖아요.
우리 학교 사서샘은 바로 그런 분입니다.
언제나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 마음에 책의 뿌리를 심고 꽃을 피워주시는…
우리 학교의 ‘보물 같은 미나리 선생님’입니다.
“우리 도서관에는 샤샤샘이 있어요! 아니, 이제는 미나리샘이에요!”
책이 웃음이 되고, 배움이 감동이 되는 도서관.
미나리처럼 향긋하고 건강한 배움이 자라는 곳, 바로 우리 학교 도서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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